-
언어의 온도 : 작가를 읽다볼거리, 읽을거리 2024. 4. 2. 10:30
below is Tistory AD언어의 온도(170만부 기념 에디션)언어에는 따뜻함과 차가움, 적당한 온기 등 나름의 온도가 있다.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기도 하고,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으로 위안을 얻는다. 이렇듯 ‘언어’는 한순간 나의 마음을 꽁꽁 얼리기도, 그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여주기도 한다. 『언어의 온도』의 저자 이기주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이다.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몹쓸 버릇이 발동한다고 고백한다. 이 책은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, 단어의 어원과 유래,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농밀하게 담아낸 것이다.- 저자
- 이기주
- 출판
- 말글터
- 출판일
- 2016.08.19
중간 즈음 읽었을 때 오탈자가 많아 읽기를 그만 두려다가 이 책에 대한 평을 읽고 다시 생각나 독서를 마무리하게 되었다.
그 이유는 어디선가 들었던 '책은 한 사람을 읽는 것이다'라는 말이 불현듯 떠올라 책을 끝까지 읽게 되었다.
이 사람이 이 책을 위해 쏟은 정성과 노력을 생각하며, 계속해서 읽어나갔다.
작가는 언어의 기원을 참 좋아하고 시집과 소설을 많이 읽었고 나 역시도 알고 있다.
하지만, 이 책을 읽다 보면 SNS에 흔하게 올라오는 글을 모아 놓은 느낌을 준다.
울림을 주려하지만, 작은 종소리에 그치게 되고 라임을 사용해 언어유희를 하려 하지만 억지로 끼워 맞춘 느낌이거나 진부하다.
완벽한 책은 아니다. 그래서 더 우리에게 와닿는 한마디가 있을 수 있다.또,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우리도 책을 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. 작가의 의도이든 아니든..
하지만 어쩌면, 나는 이 책의 마지막에 나오듯, 이 책을 읽고 즐기려는 마음이나 여유가 없었을지도 모른다.
'볼거리, 읽을거리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범죄도시4 : 4개의 색채 (0) 2024.05.03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: 깔끔한 짬뽕 (0) 2024.05.02 자존감 수업 : 10년 만의 독후감 (0) 2024.04.18 위대한 쇼맨 : 전세계에서 상영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쇼 (0) 2024.04.04 노인과 바다 : 못고쳐쓰고 이사하기 (2) 2024.03.28